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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급성 췌장염이란? 원인, 증상, 치료법, 회복 기간

급성 췌장염이란? 원인, 증상, 치료법, 회복 기간

급작스러운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게 만드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급성 췌장염입니다. 술을 마신 다음 날 생기는 단순한 위장염으로 오해되기 쉽지만, 때로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염증 반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급성 췌장염의 원인과 증상, 진단과 치료법, 회복 기간까지 자세하게 살펴봅니다.

 

 

목차

  1. 급성 췌장염이란?
  2. 원인: 왜 발생하는가?
  3. 증상: 어떤 신호가 나타날까?
  4. 진단 방법
  5. 치료 방법
  6. 회복 기간과 예후
  7. 예방을 위한 생활 관리

 

1. 급성 췌장염이란?

급성 췌장염은 췌장 내부에서 소화 효소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며 췌장 조직 자체를 공격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췌장은 음식물이 십이지장에 도달했을 때만 효소를 활성화하여 단백질과 지방을 소화하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급성 췌장염이 발생하면 이 효소들이 췌장 내부에서 활성화되어 자가소화(self-digestion)가 일어납니다.

이 질환은 갑작스럽게 시작되며 수일 이내에 심각한 복통, 구토, 발열 등을 유발합니다.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적절한 보존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괴사, 감염, 쇼크 등의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2. 원인: 왜 발생하는가?

급성 췌장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주요 요인들이 있습니다.

  • 1) 과음 (Alcohol): 특히 장기간 과도한 음주는 췌장 세포에 독성을 유발해 염증을 촉진합니다. 알코올성 췌장염은 재발 가능성이 높아 만성 췌장염으로 이행되기도 합니다.
  • 2) 담석증 (Gallstones): 담낭에서 생성된 돌이 췌장관의 입구를 막아 췌액이 배출되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염증을 유발합니다. 특히 여성에게 흔합니다.
  • 3) 고중성지방혈증: 혈중 중성지방이 1,000mg/dL 이상일 경우 췌장의 혈류에 영향을 주며, 혈전 및 허혈을 유발하여 급성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4) 외상 및 수술: 복부 수술 후 혹은 직접적인 췌장 손상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5) 약물: 일부 항생제(테트라사이클린), 이뇨제(티아지드), 면역억제제 등이 드물게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증상: 어떤 신호가 나타날까?

급성 췌장염의 대표 증상은 상복부 통증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전신 증상이 동반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상 설명
상복부 통증 갑작스럽고 지속적인 통증으로 등으로 방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토 및 메스꺼움 식사 후 증상이 심해지고 구토로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음.
복부 압통 복부를 누르면 심한 통증과 경직이 느껴짐.
발열 및 전신 증상 염증이 진행되면 미열 또는 고열, 혈압 저하, 맥박 증가 등이 동반됨.
황달 담관이 막히거나 간 기능이 저하되면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래짐.

 

 

 

4. 진단 방법

급성 췌장염은 임상 증상과 혈액검사, 영상검사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진단합니다.

  • 1) 혈청 효소 검사: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 수치 상승은 췌장염의 중요한 생화학적 지표입니다. 리파아제는 특이도가 더 높아 주요 진단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 2) 복부 초음파: 담석의 유무를 확인하고 담관 폐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 3) 복부 CT (조영제 사용): 췌장의 염증 정도, 괴사 여부, 액체 저류 등의 합병증을 확인합니다. 중증도 판단에 필수입니다.
  • 4) 혈액검사: 백혈구 수치, CRP(염증수치), 간기능 수치 등을 확인하여 전신 염증 여부를 파악합니다.
  • 5) 예후 예측 점수 (Ranson's criteria, APACHE II 등): 중증도 판단 및 치료방향 결정에 활용됩니다.

 

 

 

5. 치료 방법

급성 췌장염의 치료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대부분은 입원 후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며, 중증 환자의 경우 집중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기본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금식(NPO): 췌장을 쉬게 하기 위해 초기에는 완전 금식이 필요합니다. 이후 상태에 따라 식사를 단계적으로 재개합니다.
  • 2) 수액 공급: 체내 수분 손실과 전해질 불균형을 방지하기 위해 정맥 수액을 적극적으로 투여합니다.
  • 3) 통증 조절: 중등도 이상의 복통 완화를 위해 진통제(ex. 모르핀계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 4) 항생제: 감염 합병증이 의심될 때 한해 사용하며, 예방적 항생제 사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5) 담석성 췌장염: 담낭 제거 수술(담낭절제술)이 추후 필요할 수 있습니다.

 

 

 

6. 회복 기간과 주의사항

급성 췌장염의 회복 기간은 환자의 중증도, 치료 개입 시기, 동반 질환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 경증 췌장염: 평균 3~5일 정도의 입원 치료 후 빠르게 회복됩니다.
  • 중등도~중증: 1~3주 이상 입원 치료가 필요하며, 괴사나 농양이 동반된 경우 시술 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회복기 주의사항:

  • 음주는 절대 금지 (특히 알코올성 췌장염 환자)
  • 고지방 식사, 자극적인 음식 제한
  •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규칙적인 식사 유지
  • 정기적인 외래 방문을 통한 효소 수치 및 간기능 모니터링

 

 

 

7. 예방법과 재발 방지

급성 췌장염은 생활 습관과 기저 질환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복적인 염증은 만성 췌장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재발 방지가 중요합니다.

예방을 위한 생활 관리 요령:

예방 항목 설명
금주 음주가 주원인인 경우,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완전 금주가 필요합니다.
담석 치료 담낭절제술을 통해 담석 재발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 관리 중성지방 수치를 500mg/dL 이하로 유지하도록 약물치료와 식이조절이 필요합니다.
비만 관리 비만은 췌장 부담을 증가시키므로 적절한 체중 유지가 중요합니다.
정기 건강검진 이전 췌장염 병력이 있다면, 효소 수치 및 췌장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