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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허리디스크 다리 저림, 감각 이상, 마비, 힘빠짐 증상에 대하여

허리디스크 다리 저림, 감각 이상, 마비, 힘빠짐 증상에 대하여

허리디스크는 단순한 요통을 넘어 다양한 신경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리 저림, 감각 이상, 마비, 힘빠짐과 같은 증상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며, 중증일 경우 일상적인 보행조차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이러한 증상들이 어떻게 나타나고, 어떤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허리디스크란 무엇인가?
  2. 다리 저림 증상의 원인
  3. 감각 이상과 신경 손상
  4. 마비 증상의 단계별 분석
  5. 힘빠짐과 근력 저하의 상관관계
  6.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방법
  7. 치료 방법과 예후

 

1. 허리디스크란 무엇인가?

허리디스크는 의학적으로 요추 추간판 탈출증(Lumbar Herniated Disc)이라 불리며, 허리뼈(요추) 사이에 존재하는 연골 구조물(추간판)이 파열되어 내부 수핵이 밖으로 돌출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추간판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수핵(Nucleus Pulposus): 젤리처럼 말랑한 중심부로 충격 흡수 역할을 함
  • 섬유륜(Annulus Fibrosus): 수핵을 감싸는 단단한 고리 구조

노화, 잘못된 자세, 무리한 움직임 등으로 섬유륜이 손상되면 수핵이 밖으로 빠져나오며, 이 돌출된 수핵이 척추 신경근을 자극하게 됩니다. 이때 통증뿐 아니라 하반신으로 연결된 신경이 눌리면서 다리 증상으로도 이어집니다.

주로 발생하는 부위:

요추 디스크 부위 설명
L4-L5 가장 흔한 디스크 탈출 부위. 종아리나 발등 쪽 통증·저림을 유발
L5-S1 좌골신경을 따라 발바닥 및 발끝 통증·마비 유발

 

 

 

2. 다리 저림 증상의 원인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는 다리 저림입니다. 이는 단순한 혈액순환 문제로 오해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디스크에 의한 신경근 압박이 본질적인 원인입니다.

✔ 어떤 메커니즘으로 저림이 발생할까?

  • 디스크 탈출로 인해 감각신경이 압박 또는 염증 반응에 노출
  • 압박된 신경은 비정상적 감각 자극을 전달
  • 결과적으로 다리의 특정 부위에서 저림, 화끈거림, 전기 흐르는 느낌 등 발생

✔ 신경 눌림 위치에 따른 저림 부위

디스크 위치 저림 발생 부위
L3-L4 허벅지 앞쪽, 무릎 주변
L4-L5 종아리 바깥쪽, 엄지발가락
L5-S1 발뒤꿈치, 발바닥, 새끼발가락

특히 오래 앉아 있을 때,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 저림이 심해지는 경우는 디스크 원인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3. 감각 이상과 신경 손상

허리디스크로 인한 감각 이상은 단순한 '저림'을 넘어서 정상 감각의 상실 혹은 비정상 감각의 출현으로 발전합니다.

✔ 감각 이상 증상의 형태

  • 이질감(Dysesthesia): 만졌을 때 이상하게 느껴지는 감각
  • 무감각(Hypoesthesia): 감각이 둔해진 상태
  • 이상감각(Paresthesia): 찌릿찌릿, 전기 오듯한 느낌
  • 통각 이상(Allodynia): 약한 자극도 심하게 아픔

✔ 왜 감각 이상이 생길까?

감각신경은 척추에서 다리로 연결되는 중요한 정보 전달 통로입니다. 디스크에 의해 이 신경이 압박되면 신경 세포막의 이온 흐름이 비정상적으로 바뀌어 감각 전달 기능이 왜곡됩니다.

특히 압박이 오래 지속되면 신경 변성(degeneration)으로 이어져 감각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영구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자가 점검: 감각 이상 위험 신호

  • 양말을 신은 듯한 둔한 감각
  • 한쪽 다리만 지속적으로 감각이 둔함
  • 찔리거나 타는 듯한 느낌이 반복됨

주의: 이러한 감각 이상이 몇 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신경과 또는 정형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4. 마비 증상의 단계별 분석

마비는 단순히 힘이 빠지는 증상을 넘어서, 신경 손상이 심각하게 진행되었을 때 나타나는 신호입니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마비는 대부분 운동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하며,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마비 증상의 진행 단계

  1. 1단계: 근육에 힘이 잘 안 들어감, 걸음이 어색해짐
  2. 2단계: 특정 동작(예: 발끝 들기, 뒤꿈치 걷기)이 불가능해짐
  3. 3단계: 발이나 다리를 거의 움직일 수 없음, 지팡이나 보조기 필요

✔ 마비와 감각 이상은 다를까?

예. 감각 이상은 감각신경의 문제이며, 마비는 운동신경의 문제입니다. 둘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도 많으며, 마비가 심해지면 감각 저하와 통증도 더욱 심화됩니다.

※ 주의: 마비 증상은 신경 손상이 급성으로 진행 중임을 뜻하므로, 지체 없이 신경외과적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5. 힘빠짐과 근력 저하의 상관관계

많은 환자들이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간다”고 호소하는데, 이는 단순한 피로나 체력 문제를 넘어서 신경학적 근력 약화를 나타낼 수 있는 중요한 증상입니다.

✔ 힘빠짐이란?

  • 근육 자체의 문제가 아닌, 신경 전달의 문제로 인해 힘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현상
  • 한쪽 다리에서만 주로 발생
  • 심할 경우 발목이 꺾이거나, 넘어지기도 함

✔ 근력 저하가 일어나는 대표 신경

압박된 신경 약화되는 근육 기능
L4 신경근 무릎 폄, 허벅지 근력 약화
L5 신경근 발등 들기 어려움 (발처짐, foot drop)
S1 신경근 발뒤꿈치 들기, 발바닥 밀기 힘듦

TIP: 발처짐 증상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신경 손상 징후이며,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6.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방법

허리디스크는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위치와 심각도를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정밀한 영상 검사 및 신경학적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주요 검사 종류

  • MRI (자기공명영상): 디스크 탈출 여부, 신경 압박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
  • 신경전도검사(NCV): 감각 및 운동신경의 전도 속도를 분석
  • 근전도검사(EMG): 손상된 근육의 반응을 통해 신경기능 평가
  • CT 또는 X-ray: 척추 뼈의 구조 확인 (MRI 대체 불가)

✔ 병력 청취와 이학적 검사도 중요

환자의 증상 발현 시점, 일상생활 영향, 움직임에 따른 통증 변화 등도 중요한 진단 자료가 됩니다.

※ 조언: 증상이 심할수록 MRI 검사를 우선 고려하고, 수술 여부는 영상 소견과 증상을 함께 평가해 결정합니다.

 

 

 

7. 치료 방법과 예후

허리디스크 치료는 증상의 정도와 환자의 생활 방식에 따라 보존적 치료수술적 치료로 나뉩니다. 대부분의 경우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1) 보존적 치료

  • 약물치료: 소염제(NSAIDs), 신경통 억제제, 근육이완제
  • 물리치료: 온열치료, 견인치료, 체외충격파 등
  • 도수치료: 전문가의 수기적 신경이완/정렬 치료
  • 주사치료: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로 염증 완화

✔ 2) 수술적 치료

  • 미세현미경 디스크제거술: 절개를 최소화하여 신경압박 제거
  •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 국소마취 하에 회복이 빠른 수술
  • 척추 유합술: 디스크 제거 후 불안정한 뼈를 고정

✔ 예후와 재활

증상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면 대부분의 환자들이 6주~3개월 내 호전을 보입니다. 단, 마비나 심각한 감각 소실이 있었던 경우는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재활 요점:

  1. 걷기와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한 근력 회복
  2. 잘못된 자세 및 생활 습관 교정
  3. 장기적 재발 방지를 위한 체형 교정